산림청에서 백두대간을 비롯해 우리나라 주요 명산에 자생하고 있는 상록침엽수 서식지역을 조사한 결과,  한라산, 지리산, 설악산 등 우리나라 주요 명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, 분비나무, 가문비나무 등 보호 가치가 높은 상록침엽수의 3분의 1에서 집단 고사현상이 진행중인 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
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8일 발표한 ‘전국 고산지역 멸종위기 침엽수종 실태조사 결과’에 따르면 전국 구상나무림의 33%, 분비나무림의 28%, 가문비나무림의 25% 가량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.

현지 조사로 고산 침엽수종의 고사목 발생 현황과 생육목 건강도를 측정하고 종합적인 쇠퇴도를 산출한 결과 수종별로 쇠퇴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구상나무 경우 한라산에서 39%, 분비나무는 소백산에서 38%, 가문비나무는 지리산에서 25%로 나타났습니다.

산림청에서는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복원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.